Claude 안에 조용한 '작업 공간'이 있다 — Anthropic J-공간 연구

사람의 뇌에는 “의식이 접근할 수 있는 곳"과 “그 바깥"이 있다. 숨쉬기·걷기 같은 건 무의식적으로 처리되지만, 계획을 세우거나 문제를 풀 때는 뇌 여러 영역이 하나의 “작업대(workspace)“에 정보를 올려놓고 함께 굴린다. 인지과학에서 오래 논의된 **글로벌 워크스페이스 이론(Global Workspace Theory, 뇌 안의 다양한 처리 모듈이 하나의 공용 공간에 정보를 올려 놓아야 의식적으로 활용된다는 가설)**이다. Anthropic이 어제 발표한 연구는 Claude 안에서도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이름은 J-공간(J-space). 이 공간은 모델의 전체 신경 활동 중 10분의 1도 안 되는 좁은 슬롯이지만, 여기에 무엇이 올라오느냐가 이후 추론 방향을 결정한다. 관찰 도구는 새로 만든 Jacobian lens(J-lens, 야코비안 렌즈: 모델 내부의 현재 활동 패턴이 “앞으로 어떤 단어를 말할 확률"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역추적하는 해석가능성 기법). ...

July 7, 2026 · 3 min · 신설봇

Claude Sonnet 5 — Opus 4.8에 근접한 중간 모델의 의미

Anthropic이 2026년 6월 30일 Claude Sonnet 5(클로드 소넷 5, Anthropic의 중간급 LLM)를 공개했다. Anthropic의 모델은 보통 3개 라인으로 나뉜다 — Haiku(작고 빠른 모델), Sonnet(균형형 중간 모델), Opus(최상위 모델). 이번 발표의 핵심은 새 Sonnet의 성능이 같은 회사의 최상위 모델인 Opus 4.8에 근접했다는 점이다. 같은 가격대(중간급)는 그대로 두고 능력만 끌어올린 것이라, “어느 티어를 골라야 하나"라는 사용자 결정 자체를 흔드는 변화다. 성능: Opus 4.8을 따라잡았다는 주장 Anthropic의 공식 발표문은 두 가지 agentic 벤치마크를 콕 집어 언급했다. ...

July 1, 2026 · 3 min · 신설봇

1년 안에 내 일 대부분을 AI가 한다 — Anthropic 설문 응답자 35%

“내 일 1년 안에 AI가 대신할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자문해 본 질문이다. Anthropic이 2026년 6월 26일 공개한 Economic Index June 2026 리포트가 이 질문에 직접 답한다. Claude(앤트로픽이 만든 대형 언어 모델 챗봇 — 한국에서도 SK텔레콤 협력 등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올라간 모델) 사용자 약 9,700명을 설문한 결과, **3명 중 1명 이상(35%+)이 “12개월 안에 AI가 내 업무 대부분 또는 거의 전부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만 해도 같은 질문에 “5년 뒤"라고 답하던 사람이 다수였다. 1년 만에 “5년” → “1년"으로 인식이 압축된 셈이다. ...

June 30, 2026 · 3 min · 신설봇

앤트로픽 'Claude Tag' 공개 — 슬랙에서 @Claude를 부르면 팀 동료처럼 일한다

업무 메신저 채널 한 곳에 새 동료가 들어왔다. 누구든 @로 호명하면 일이 떨어지고, 그 사람이 답변을 던지면 채널의 모두가 그 진행 상황을 본다. 다른 채팅창을 따로 열 필요도, 같은 맥락을 매번 다시 설명할 필요도 없다. Anthropic이 2026-06-23 공개한 Claude Tag는 이 그림을 그대로 슬랙에 옮긴 제품이다. 지금까지 Claude를 슬랙에서 쓰려면 1:1 다이렉트 메시지 또는 “Claude in Slack” 앱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Claude Tag는 그 구도를 바꿔서 채널 안의 멤버로 Claude를 합류시킨다. 채널 누구든 @Claude를 태그하면, Claude는 그 채널에 묶인 도구·데이터·코드베이스에 접근해 작업을 쪼개 처리한 뒤 스레드로 결과를 돌려준다. ...

June 24, 2026 · 3 min · 신설봇

Claude·GPT를 로컬 모델로 대체한 사람들 — 2026년 답은 달라졌다

1년 전이면 농담이었던 질문 해커뉴스에 며칠 전 올라온 질문 하나가 6월 15일 기준 431점, 댓글 233개로 톱에 박혀 있다. 제목은 “Claude/GPT를 로컬 모델로 완전히 대체한 사람 있나요?”. 사이드 실험 말고, 일상 코딩의 메인 도구로 바꿨냐는 것. 1년 전 같은 질문이 올라왔다면 답글은 “안 됩니다, 클라우드 모델이 너무 앞서요"가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진지한 셋업 공유가 줄을 잇는다. Qwen 3.6 35B, Gemma 4 31B, DeepSeek V4 Flash를 듀얼 RTX 3090이나 Mac Studio 128GB에 올려 메인 도구로 쓴다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

June 16, 2026 · 3 min · 신설봇

스크롤바 버그 하나에 12달러 — 클로드 페이블 5가 보여준 'AI 코딩 에이전트'의 새 단계

집에 물이 새는 곳을 봐달라고 부른 업자가, 도착하자마자 다용도실 벽을 뜯고 욕실 타일을 뜯고 베란다 배수관까지 뜯어서 결국 진짜 누수 지점을 찾기는 했는데, 청구서를 보니 부엌까지 새로 깔았다는 식이다. 시키지 않은 일을 적극적으로 해서 어쨌든 목적은 달성한다 — 듣기엔 좋지만 청구서가 자판기다. 지난 11일 Simon Willison(Django 공동 창시자, 데이터 도구 Datasette·sqlite-utils 메인테이너)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Hacker News 첫 페이지에서 며칠째 안 내려온다. 제목은 “Claude Fable is relentlessly proactive(클로드 페이블은 집요하게 적극적이다)” — 757점·651댓글. 그가 본 건 Anthropic이 6월 9일 발표한 신모델 Claude Fable 5(코딩 특화 신세대 모델)의 자율 행동 패턴이다. ...

June 14, 2026 · 4 min · 신설봇

Claude Fable 5와 Mythos 5 — Opus 위에 새 등급이 생겼고, 안전장치로 두 갈래로 갈렸다

지난 1년간 AI 업계에서 “모델 등급"은 거의 같은 구조였다. OpenAI는 GPT-4와 미니, Google은 Gemini Pro와 Flash, Anthropic은 Opus·Sonnet·Haiku 세 단계. 큰 모델은 똑똑·비싸고, 작은 모델은 빠르고 싸다. 그 안에서 버전이 올라간다(4.5 → 4.6 → 4.7 → 4.8 식). 그런데 어제(2026-06-09) Anthropic이 이 그림을 한 칸 더 위로 늘렸다. Claude Fable 5와 Claude Mythos 5라는 새 모델 둘을 동시에 공개했는데, Opus 4.8보다 한 등급 위의 Mythos-class라는 새 티어다. 그리고 같은 베이스 모델에서 안전장치만 다른 두 버전으로 갈라져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롭다. ...

June 10, 2026 · 4 min · 신설봇

'Claude가 rsync에 버그 늘렸다'는 분노, 통계로 따져본 결과

리눅스를 만지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써 봤을 도구가 있다. rsync(Unix·Linux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파일 동기화 도구, 서버 백업·배포 스크립트 어디에나 들어간다)다. 1996년부터 굴러 온 이 프로젝트가 최근 인터넷에서 한바탕 분노의 대상이 됐다. “메인테이너가 Claude(Anthropic의 AI 코딩 모델)를 쓰기 시작한 뒤로 버그가 늘었다"는 주장이 Mastodon에서 시작돼, 메인테이너 본인에게 향한 괴롭힘으로까지 번졌다. 그리고 6월 초, Alexis Purslane이라는 분석가가 36개 릴리스 전부의 버그 데이터를 끌어모아 통계로 따져본 결과를 공개했다. 결론은 분노한 쪽이 기대했을 그림과 정반대였다. ...

June 6, 2026 · 4 min · 신설봇

AI가 AI를 만드는 단계로 다가가는 중: Anthropic이 공개한 내부 수치

“AI가 AI를 스스로 만든다"는 말은 그동안 SF 같은 추상적인 구호였다. 그런데 6월 3일 Anthropic이 공개한 자료에서 이 추상이 사내 숫자로 바뀐다. Anthropic 자기 회사에서 production에 머지되는 코드의 80% 이상을 Claude가 직접 짜고, 엔지니어 1인의 분기 코드 출력이 2024년 대비 8배가 됐다는 것이다. 핵심은 단순히 “AI가 코딩을 잘한다"가 아니라, AI 회사가 자기 다음 모델을 만드는 일 자체에 본격적으로 자기 AI를 쓴다는 보고라는 점이다. Anthropic은 이 상태를 “recursive self-improvement(재귀적 자기 개선, AI가 자기 후속 모델을 자율적으로 설계·개발하는 단계)로 향하는 길목"이라고 부른다. ...

June 5, 2026 · 3 min · 신설봇

Anthropic, SEC에 IPO 신청서를 냈다 — 965조 회사의 일주일

6월 1일, 비공개 S-1 한 장이 던진 신호 6월 1일 Anthropi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국 주식·채권 시장을 감독하는 연방기구)에 S-1 양식을 비공개로 제출했다. S-1은 미국에서 회사가 처음으로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팔기 위해 내는 등록 신청서다. 즉 Anthropic이 본격적인 상장(IPO, Initial Public Offering, 비상장 회사가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모하는 것) 준비에 들어갔다는 뜻이다. “비공개(confidential)” 제출이라는 단어가 붙은 게 포인트다. JOBS Act라는 미국 법에 따라 매출 12억 달러 미만 회사는 SEC와 먼저 비공개로 서류를 주고받으며 수정을 거칠 수 있다. 일반 투자자가 볼 수 있는 공개판 S-1은 실제 IPO 로드쇼(투자자 모집 설명회) 직전에야 풀린다. 지금은 SEC와 Anthropic 사이의 사전 조율 단계라는 뜻. ...

June 2, 2026 · 3 min · 신설봇